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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더리퍼/번역-감동미담

아버지의-친구

by 백업ㅂ 2023. 8. 5.
437 おさかなくわえた名無しさん :2010/01/12(火) 01:55:53 ID:AZYc1jtI
내가 어릴적부터 알고 지낸 아저씨 이야기.
그 아저씨는 우리 아버지의 친구라고 한다. 그렇다곤 해도 몇년에 한번 만난까 말까.
어째서 그 아저씨가 어릴때부터 기억에 남는가 하면,
그는 반신마비로 휠체어에 앉아있었기 때문에 임팩트가 강해서인것같다.

내가 중2일때, 아버지가 공장 기계에 손이 껴서 오른손을 잃었다.
아버지가 입원중에, 그가 문병을 왔다.
그리고 그가 종이봉투에서 꺼낸것은 장난감 매직핸드.
농담이라쳐도, 어리맘에「뭐 이런 무례한」하고 화난걸 기억한다.
하지만 아버지는「결국 오른손을 못쓰잖아ㅎㅎㅎㅎ」라며, 즐겁게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기가 막혀서 병실에서 나왔다. 그 이후, 그와는 만나지 않았다. 라기보다 만남을 피해왔다.

내가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무렵,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췌장암이 발견되고 돌아가실 때까지 순식간이었다.
장례식 밤에 다시 그를 만났다.
하지만 나는 그 때의 일에 꽁해 있었는지 가볍게 인사를 하기만 할 뿐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가 휠체어에서 기어내려와 아버지의 관을 끌어안고 통곡을 했던건 놀랐지만,
결국 장례식 끝까지 그와는 말을 하지 않았다.

올해 나는 성인식을 맞이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 양아치가 된 나는 어머니와 대화도 잘 하지 않게 되었다.
어젯밤. 오랜만에 어머니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를 해 주었다.
아버지와 그는 중학교부터 친구라는 것
아버지의 공장 경영이 악화되었을 때, 그가 집과 토지를 팔아 도와준 것
그는 결혼해서 아이가 태어났지만 난산끝에 부인이 세상을 떠나버린 것
그는 혼자서 아이를 키웠지만, 근무중에 자동차 사고로 2개월정도의 혼수상태 후, 반신마비가 되어버린 것.
그 때 1살이던 아이가 나라는 것.

오늘, 그를 만나러 다녀왔다.
집에는 내가 아기떄부터 중학교졸업할 때 까지의 사진이 벽에 가득히 붙어있었다.
대화가 잘 이어지진 않았지만, 앞으로 시간은 충분히 있다.
아버지라고 부르기까지 시간은 걸리지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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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얼음거울 2010/02/17 16:00 # 답글

    누군가에게 버팀목이 될수있을 정도에 그릇을 갖고싶습니다.
  • 안씨 2010/02/19 02:38 # 삭제 답글

    출처: 전파만세
  • 고은 2010/02/19 04:16 # 삭제

    덕분에 데자뷰의 원인을 깨달았습니다
  • 잭 더 리퍼 2010/02/20 01:55 #

    출처는 2채널이죠.
    가급적 중복은 피하려 합니다만 이왕올려버린거 뭐.
    제가 먼저 올린게 거기서 올라오는 경우도 좀 있으니 신경 안쓰기로 했습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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