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정도의 나이드신 신사가 손가락 실을 풀러 왔다. 그는 9시에 약속이 있어서 서두르고 있었기에 나는 곧바로 진찰하기로 했다. 상처를 살펴보니, 이제 거의 치유상태라 나는 실을 뽑기로 했다. 상처 처리를 하면서, 어째서 그렇게 서두르십니까, 하고 물었다. 노신사는, 양로원에 있는 처와 함께 아침식사를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그의 아내의 건강에 대해 물어보니, 얼마전부터 치매로 양로원에 있지요, 라고 말했다. 그럼 늦으면 부인께서 곤란하시겠네요, 하고 묻자 노신사는, 아내는 몇년째 저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라고 대답핬다. 「이미 당신을 알아보지 못하는데도, 당신은 매일 아침 부인을 만나러 가시는 겁니까?」 신사는 내 손을 가볍게 두드리곤 미소지으며 말했다. 「아내는 이제 절 알아보지 못하지만, 저는 아직 아내를 알아봅니다.」
그는 9시에 약속이 있어서 서두르고 있었기에 나는 곧바로 진찰하기로 했다.
상처를 살펴보니, 이제 거의 치유상태라 나는 실을 뽑기로 했다.
상처 처리를 하면서, 어째서 그렇게 서두르십니까, 하고 물었다.
노신사는, 양로원에 있는 처와 함께 아침식사를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그의 아내의 건강에 대해 물어보니, 얼마전부터 치매로 양로원에 있지요, 라고 말했다.
그럼 늦으면 부인께서 곤란하시겠네요, 하고 묻자
노신사는, 아내는 몇년째 저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라고 대답핬다.
「이미 당신을 알아보지 못하는데도, 당신은 매일 아침 부인을 만나러 가시는 겁니까?」
신사는 내 손을 가볍게 두드리곤 미소지으며 말했다.
「아내는 이제 절 알아보지 못하지만, 저는 아직 아내를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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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왓 2009/10/28 23:32 # 삭제 답글
바람까마귀 2009/10/28 23:43 # 삭제 답글
정말 이런 사람과 만나는건 그 어느 명문대에 입학해서 엘리트코스를 밟는것 보다 더 의미있는것 같네요.
얼음거울 2009/10/29 01:33 # 답글
Kadalin 2009/10/29 03:30 # 삭제 답글
헤비듀티 2009/10/29 10:27 # 삭제 답글
흘그 2009/10/29 23:29 # 삭제 답글
dada 2009/10/29 23:35 # 삭제 답글
참 감동적인 글입니다.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랑 비슷한 센스로 읽혀서.ㅋㅋㅋㅋ
은빛날개 2009/10/31 00:02 # 답글
장돌 2009/11/07 23:17 # 삭제 답글
잭 더 리퍼 2009/11/07 23:34 #
....물론 그런다고 번역을 더 많이 한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건 그거, 이건 이거[...]
유동 2013/08/04 18:46 # 삭제
ㅋ 2009/12/18 19:20 # 삭제 답글
이런댓글이 있었는데 2010/12/22 10:14 # 삭제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