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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계로 좀 복잡해서 축처져있던 지난주말.
잠결에 거실로 나갔더니, 여섯살난 딸이 「아빠 나오지 마!」라고 고함질렀다
요즘 팬티 한 장으로 나오거나 하면 싫어가기 시작해서 그건가 하고
욱했지만 화낼 기력도 없이 바지 입고 셔츠를 걸쳤다.
가족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힘쓰고 있는데 이런 취급이라니
왠지 갑자기 귀찮아져서 침대에 굴러다녔다.
조금 지나니 이번엔 「오케이~ 이제 됐어 아빠♪」라나 뭐라나
손을 잡고 침실에서 나왔더니, 식탁에 거대한……이거, 오므라이스?
달걀은 뭉개져있지, 알맹이는 삐져나와 있지, 뭉개진걸 고치려고 했는지 모양이 무슨 군만두같은게.
그리고, 위에는 케찹으로 「아ㅃ」라고 적혀있더라고
밸런스를 생각 안하니까 말야, 자리가 없어서「ㅏ」는 접시 위더만.
진짜 바보. 우리 딸 진짜 바보
마누라가 그 뒤에서 싱글벙글 이라기 보단 실실 웃으면서 말이지
「아빠 기운없으니까 내가 아빠가 좋아하는거 만들래, 라던데?」
어쩐지 갑자기 울고싶어져서, 눈물이 나오지 않게 초고속으로 먹었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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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도 딸
ㅇ>-<
덧글
학생 2009/01/17 12:34 # 답글
피브 2009/01/17 13:50 # 답글
뉴 제타 2009/01/17 14:15 # 삭제 답글
Red-Dragon 2009/01/17 16:01 # 답글
잭 더 리퍼 2009/01/17 20:32 #
asdf 2009/01/23 22:36 # 삭제
Naen 2009/01/18 00:56 # 삭제 답글
꿀꿀이 2009/01/21 10:29 # 답글
ㅋ 2009/12/18 21:29 # 삭제 답글
아 2011/01/06 12:57 # 삭제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