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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더리퍼/번역-감동미담

살다보면-행복도-쥘-수-있다.

by 백업ㅂ 2023. 8. 5.
715 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 :2008/12/26(金) 16:03:01
우리집은 이른바 양친이 하나같이 평범?한 가정이었습니다만.
실제론, 부친→일 (외도 상대를 만나러 갈 뿐)
모친→놀기 (밤에는 도통 집에 없음)
중학생 정도 될 때까지 이런 환경이었습니다.
하지만, 내 엄마를 대신해준 할머니. 학교에서 내준 프린트 같은걸
눈도 나쁘면서 안경 써가며 얼심히 훑어봐 주고,
수업참관일에는 젊은 엄마들에게 둘러싸여 거북해 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주고. 소풍 갈 때는 도시락도 만들어 주고, 그런데
그 무렵의 나는 친구들처럼 알록달록한게 부러워서 울면서 화냈지만.
그 때 엄청 슬픈 얼굴이었던거 기억해요.
그 일을 사과하기도 전에 돌아가셨지만.
나도 조금은 어른이 된 지금,
할머니가 얼마나 나를 사랑해 주었는지, 얼마나 나를 귀여워 해 주었는지.
엄청 실감하고 있어요.
이제와서 늦었지만. 할머니 고마워요!
난 할머니가 있었기에 지금 이렇게 살아 있다고 생각해. 정말로.
내일일지도, 일년 후일지도 모르지만, 천국에서 혹시 만난다면 고맙다고 할테니까, 절대로
나도 지금 폐암이 여기저기로 전이해서 위험한 상태가 되어있어. 그치만, 할머니를
만날 수 있다면 죽는 것 따위 무섭지 않아. 고맙다는 말도 하고 싶고.
내가 가는 건 앞으로7~8개월 걸릴 것 같지만 기다려 줘.
아, 덧붙여 할머니한테 하나 더.
제멋대로인 자기만족이란건 알고 있지만 적게 해주세요.(이 쓰레드 단골손님들 죄송)
마음의 정리를 하고 싶어서요.
아빠는 시노씨랑 이혼했지만, 시노씨의 아이랑 같이 잘 살고 있나봐요.
엄마는 변함없이 러브러브중. 다들 행복하니까.
그러니까 할머니도 내가 가는걸 기다려줘.
고마워요.


>all 멋대로 감정의 배출구로 써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어딘가에 쓰고 싶었어. 내가 할머니에게 무지 감사하고 있다는 걸.
그치만 어쩌면 나 자신이 아직 받아 들이지 못한걸지도.
자신이 이제 곧 죽는다는 것을.
어찌되었든 쓰레드 더럽혀서 죄송

717 名無しさん@お腹いっぱい。 :2008/12/26(金) 18:43:36
>>715
살아라, 어떻게든 살아라.
그렇게 굳게 믿고 투병하라고.
살아 있으면 행복도 거머쥘 수 있어.

천국에 계신 할머니도, 이렇게 빨리 와버면 곤란하실거다.

힘내라. 이 세상엔 기적 투성이잖아
지금 이렇게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 중의 기적이니까.

잡으려 하지 않으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아
하지만 잡으려 하면, 기적은 일어나기도 한다구

힘내라. 미칠듯이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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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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