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가 여기까지 올 리가 없다」. 그런 소리를 들으며, 약 10년을 들려 돌산에 피난소를 만든 남성이 있다. 700명 이상이 사망한 미야기현 히가시마츠시마시에서, 이 장소가 약 70명의 목숨을 구했다.
히가시마츠시마(東松島)시의 노비루(野蒜) 지구. 늘어선 높이 30미터 정도의 돌산 중 하나에 계단을 깎고, 초입에「재해피난소(쓰나미)」라고 적힌 간판이 있다. 노약자도 오를 수 있게 단차는 낮고, 손잡이도 있다. 평탄해진 정상에는 8첩의 오두막과 정자, 바다가 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세워져 있었다.
인근에 사는 토지 소유자, 사토 요시후미(佐藤善文 77)씨가 10년정도 전부터, 퇴직금을 쏟아부어 혼자서 만들었다.「피난장소는 집에서 금방인 장소여야겠다 싶어서 말이지」. 주민들에겐「사토산」이라 불렸다.
지진이 있었던 11일, 사토씨가 4명의 가족과 개를 데리고 올라가니, 이미 40명 정도가 여기에 피난해 있었다. 쓰나미는「부왁」하고 부풀어 올라 밀려들어왔고, 나무나 가옥이 넘어가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일단 파도가 물러난 후,「제2파에는 버틸 수 없다」며 사람들이 더왔다.「노선 주변에서 파도에 휩쓸렸다」는 상처투성이의 남성 등 4명도 떠내려와, 피난해있던「사토산」의 사람들이 막대를 내밀어 끌어올렸다. 피난자는 70명 정도가 되어, 노인과 부상자는 오두막에서 스토브를 쬐고, 남성들은 정자에서 모닥불을 피우며 밤을 지샜다.
날이 밝자 1960년의 칠레 지진에 의한 쓰나미에도 바닥정도만 침수되었던 주변은, 유실된 가옥과 파편으로 가득 메워져 있었다. 피난한 토오야마 슈이치(遠山秀一 59)씨는「『여기엔 큰 쓰나미는 안온다구』라며 사토씨의 작업을 반쯤 비웃으며 바라봤지만, 선견지명이었다」며 감사했다.
한편, 주변에서는 지정피난장소에도 쓰나미가 덮쳐,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 사토씨는 지금까지「큰 쓰나미에는 건물은 안된다. 고지대로 피하는 것이 철칙」이라며 시 당국에 호소한 적도 있으나,「사토산」은 지정되지 않았다.
사토씨는「노후에 소일거리도 할 겸 만든 피난소로 한 사람이라도 많이 살아나 다행이다」라며 기뻐하는 한편,「보다 많은 사람에게『여기로 도망치라』고 전했더라면」하고 안타까움도 비췄다.
「사토산」에는 원래부터 있던 산벚나무 외에도, 수양벚나무 등 갖가지 야생화가 심어져있다. 쓰나미에 쓸려나간 초입 부근의 매화나무는 지진후에 하얀 꽃을 만개시켰다.「어서 펑화로운 일상이 돌아오기를」. 사토씨는, 변모해버린 노비루 지구를 보며 그렇게 기원하고 있다.
히가시마츠시마(東松島)시의 노비루(野蒜) 지구. 늘어선 높이 30미터 정도의 돌산 중 하나에 계단을 깎고, 초입에「재해피난소(쓰나미)」라고 적힌 간판이 있다. 노약자도 오를 수 있게 단차는 낮고, 손잡이도 있다. 평탄해진 정상에는 8첩의 오두막과 정자, 바다가 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세워져 있었다.
인근에 사는 토지 소유자, 사토 요시후미(佐藤善文 77)씨가 10년정도 전부터, 퇴직금을 쏟아부어 혼자서 만들었다.「피난장소는 집에서 금방인 장소여야겠다 싶어서 말이지」. 주민들에겐「사토산」이라 불렸다.
지진이 있었던 11일, 사토씨가 4명의 가족과 개를 데리고 올라가니, 이미 40명 정도가 여기에 피난해 있었다. 쓰나미는「부왁」하고 부풀어 올라 밀려들어왔고, 나무나 가옥이 넘어가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일단 파도가 물러난 후,「제2파에는 버틸 수 없다」며 사람들이 더왔다.「노선 주변에서 파도에 휩쓸렸다」는 상처투성이의 남성 등 4명도 떠내려와, 피난해있던「사토산」의 사람들이 막대를 내밀어 끌어올렸다. 피난자는 70명 정도가 되어, 노인과 부상자는 오두막에서 스토브를 쬐고, 남성들은 정자에서 모닥불을 피우며 밤을 지샜다.
날이 밝자 1960년의 칠레 지진에 의한 쓰나미에도 바닥정도만 침수되었던 주변은, 유실된 가옥과 파편으로 가득 메워져 있었다. 피난한 토오야마 슈이치(遠山秀一 59)씨는「『여기엔 큰 쓰나미는 안온다구』라며 사토씨의 작업을 반쯤 비웃으며 바라봤지만, 선견지명이었다」며 감사했다.
한편, 주변에서는 지정피난장소에도 쓰나미가 덮쳐,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 사토씨는 지금까지「큰 쓰나미에는 건물은 안된다. 고지대로 피하는 것이 철칙」이라며 시 당국에 호소한 적도 있으나,「사토산」은 지정되지 않았다.
사토씨는「노후에 소일거리도 할 겸 만든 피난소로 한 사람이라도 많이 살아나 다행이다」라며 기뻐하는 한편,「보다 많은 사람에게『여기로 도망치라』고 전했더라면」하고 안타까움도 비췄다.
「사토산」에는 원래부터 있던 산벚나무 외에도, 수양벚나무 등 갖가지 야생화가 심어져있다. 쓰나미에 쓸려나간 초입 부근의 매화나무는 지진후에 하얀 꽃을 만개시켰다.「어서 펑화로운 일상이 돌아오기를」. 사토씨는, 변모해버린 노비루 지구를 보며 그렇게 기원하고 있다.
덧글
가베라 2011/04/05 19:09 # 답글
SM6 2011/04/05 19:31 # 답글
잭 더 리퍼 2011/04/05 19:46 #
감사합니다.
윤정호 2011/04/05 21:51 # 삭제
방문자 2011/04/05 22:10 # 삭제
아인베르츠 2011/04/05 21:43 # 답글
잠본이 2011/04/05 21:58 # 답글
...근데 진짜 만들땐 비웃어놓고 이제는 그 덕으로 살아난 사람은 평생 저분을 은인으로 모셔야 할듯
ArchDuke 2011/04/05 23:17 # 답글
그나저나 카코카와 6화 안나오는 겁니까 ㅠㅠ
잭 더 리퍼 2011/04/05 23:40 #
Xypher 2011/04/06 04:03 # 삭제 답글
지나가던과객 2011/04/06 12:41 # 삭제 답글
煙雨 2013/02/15 21:37 # 답글
유동 2013/08/05 03:07 # 삭제 답글
여기까지 올 리가 없으니 여기 만드는 거 아니겠냐고!
AltairX 2014/03/26 09:52 # 삭제 답글
그 후로 감사의 보답을 제대로 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