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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백중에, 몇년 전 먼저 떠난 아내를 위해 오이와 가지로 말을 말들었다.
그랬더니 백중이 끝난 밤, 꿈에 아내가 나왔다.
「오이에 장 발라주지 않으면 못먹잖아!」
라고 화내면서.
가지도 조리되어 있지 않고, 돌아갈 때는 현관이 연기로 가득해서 고생했다며 열받으신 모양.
그리고 과자 더 내놓으라던가
왠지 여러모로 성대하게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음부터는 오이랑 된장, 가지, 생강볶음으로 백중을 보낼 예정이다.
근데 이쪽에는 뭘로 온걸까.
버스인가.
요즘 시대의 저세상 사정을 상상하며, 슬쩍 웃었다.
덧글
학생 2009/08/01 22:04 # 답글
전사 2009/08/22 15:06 # 삭제
ㅋㅋㅋ 2016/06/25 14:07 # 삭제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