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두드리는 난폭한 소리가 카요코를 놀라게했다. 시간은 심야 3시. 당연하게도 손님일 리는 없다. 자다가 깬 생후 2개월의 아기를 조용하게 하고 겨우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자 마자 일어난 일이다. 약간의 짜증과 불안을 안고 현관까지 나가, 현관문의 렌즈로 밖을 살핀다. 그랬더니 문 저편에는 본 적도 없는 중년 사내가 있었다. 사내는 아무래도 술에 취한 모양이다.
카요코는 잠시 고민했다 공영단지의 집 앞에서 이렇게 시끄럽게 하면 이웃들이 깨버린다. 그렇다고 문을 열고 주정뱅이를 상대하는 것도 망설여진다. 어쩔까 하고 생각하고 있자니, 남자는 궁시렁대면서 계단쪽으로 걸어갔다. 아무래도 집을 잘못찾았다고 착각한 모양이다. 카요코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집에서 나와 주정뱅이가 없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는, 문을 잠그지 않은채 집을 뒤로 했다.
87 名無しのオプ :2010/07/25(日) 03:59:03 ID:6mQFwMXo
시간은 심야 3시. 당연하게도 손님일 리는 없다.
자다가 깬 생후 2개월의 아기를 조용하게 하고
겨우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자 마자 일어난 일이다.
약간의 짜증과 불안을 안고 현관까지 나가, 현관문의 렌즈로 밖을 살핀다.
그랬더니 문 저편에는 본 적도 없는 중년 사내가 있었다.
사내는 아무래도 술에 취한 모양이다.
카요코는 잠시 고민했다
공영단지의 집 앞에서 이렇게 시끄럽게 하면 이웃들이 깨버린다.
그렇다고 문을 열고 주정뱅이를 상대하는 것도 망설여진다.
어쩔까 하고 생각하고 있자니, 남자는 궁시렁대면서 계단쪽으로 걸어갔다.
아무래도 집을 잘못찾았다고 착각한 모양이다. 카요코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집에서 나와 주정뱅이가 없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는, 문을 잠그지 않은채 집을 뒤로 했다.
-------
덧글
얼음거울 2010/08/01 22:05 # 답글
다루루 2010/08/01 22:19 # 답글
narue 2010/08/01 23:29 # 답글
aa 2010/08/01 23:40 # 삭제 답글
The A 2010/08/01 23:48 # 삭제 답글
레일라 2010/08/02 01:10 # 답글
레일라 2010/08/02 01:10 # 답글
뉴 제타 2010/08/02 06:09 # 삭제 답글
K 2010/08/02 08:40 # 삭제 답글
은빛날개 2010/08/02 08:59 # 답글
생후 2개월 아이가 있는데 당연히 집에 같이 있어야 할 엄마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고..
'자다가 깬 생후 2개월의 아기를 조용하게 하고'
재웠다기보단 조용하게 했으니까..?
오 2010/08/02 11:25 # 삭제
ㅇㅇ 2010/08/02 22:45 # 삭제 답글
"집을 잘못 찾았다고 '착각한' 모양이다."라니까요.
-_- 2010/08/12 12:38 # 삭제
12 2011/06/08 06:09 # 삭제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