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장난치길 좋아하는 무언가와 함께했다 보이지 않으니 무언가의 정체는 알 수 없었지만, 장난을 좋아했다 이를테면, 내가 누군가와 나란히 앉거나 걷거나 하면 자주 옆사람의 어깨를 통통 두드렸다. 교묘하게 보지 않는 틈을 노리기 때문에, 대개 내가 의심받았다. 초등학교 3학년쯤 익숙해졌다. 다만, 시계가 맛이 가는건 난감했다. 전자식, 가정용전원, 아날로그, 디지털 할 것 없이, 주변의 시계는 월 15~30분은 어긋났다. 음악을 듣고있으면, 속도가 빨라졌다 느려졌다 했다. CD를 듣고 있으면 멋대로 빨리 넘기기 같은걸 하길래, 한번 "씨끄러"라고 중얼댔더니, 그 순간엔 정상으로 돌아와서 좀 웃었다.
중학생이 되어, 살아있었다면 한살 아래인 남동생이 있었다는 얘길 들었다. 저건 동생인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설픈 면도 있었다. 고등학교 때는, 옆에 있는 여자친구의 어깨를 평소처럼 통통 두드렸으나, 뒤돌아본 여자친구가 본건 쥬스를 따르느라 양손을 다 쓸수 없는 나여서 여자친구 패닉. 초 패닉. 시계도 여전히 고장난다. 나 좀 안습. 밖을 걷다가 갑자기 뒤에서 잡아당겨서 멈춰섰더니 눈앞에 비둘기의 똥이 떨어진 일도 있었다. 고등학교를 나와 상경했을 때는, 통통 덕에 생긴 친구가 있었다. 통통을 계기로 여자친구도 생겼다. 좀 신세졌다. 하지만 여전히 시계는 고장났다.
어린 시절, 장난치길 좋아하는 무언가와 함께했다
보이지 않으니 무언가의 정체는 알 수 없었지만, 장난을 좋아했다
이를테면, 내가 누군가와 나란히 앉거나 걷거나 하면
자주 옆사람의 어깨를 통통 두드렸다.
교묘하게 보지 않는 틈을 노리기 때문에, 대개 내가 의심받았다.
초등학교 3학년쯤 익숙해졌다.
다만, 시계가 맛이 가는건 난감했다.
전자식, 가정용전원, 아날로그, 디지털 할 것 없이, 주변의 시계는 월 15~30분은 어긋났다.
음악을 듣고있으면, 속도가 빨라졌다 느려졌다 했다.
CD를 듣고 있으면 멋대로 빨리 넘기기 같은걸 하길래, 한번 "씨끄러"라고 중얼댔더니, 그 순간엔 정상으로 돌아와서 좀 웃었다.
중학생이 되어, 살아있었다면 한살 아래인 남동생이 있었다는 얘길 들었다.
저건 동생인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설픈 면도 있었다.
고등학교 때는, 옆에 있는 여자친구의 어깨를 평소처럼 통통 두드렸으나,
뒤돌아본 여자친구가 본건 쥬스를 따르느라 양손을 다 쓸수 없는 나여서 여자친구 패닉. 초 패닉.
시계도 여전히 고장난다. 나 좀 안습.
밖을 걷다가 갑자기 뒤에서 잡아당겨서 멈춰섰더니
눈앞에 비둘기의 똥이 떨어진 일도 있었다.
고등학교를 나와 상경했을 때는, 통통 덕에 생긴 친구가 있었다.
통통을 계기로 여자친구도 생겼다.
좀 신세졌다.
하지만 여전히 시계는 고장났다.
20세를 몇년인가 지났을 무렵부터, 장난은 사라졌다.
시계도, 이제는 정상이다.
----------
댓글에 스탠드 금지=ㅅ=
덧글
뱀 2008/11/16 20:04 # 답글
셸먼 2008/11/21 20:42 # 답글
이코 2008/11/23 11:28 # 삭제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