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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더리퍼/번역-사건사고

쿠르드족의-테크니컬

by 백업ㅂ 2023. 8. 7.

과격조직 '이슬람국가'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싸우고있는 쿠르드인 부대가 타국으로부터의 무기공여를 기대할 수 없는 와중에, 포크레인 등을 개조한 수제 전차를 사용해 지상전을 전개하고 있다. '사막의 애벌레'라 불리우는 전차는 마치 100년 전의 제1차대전 시기의 전차를 방불케 하지만, 미국과 연합군에 의한 폭격이 제한적이라 판단되는 가운데 부대는 요충지를 탈환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미국과 연합군의 폭격에도 효과는 겨우 1%? 마치 스타워즈....전차를 DIY

쿠르드인 부대가 개발한 전차는 정식으로는 '특수장갑전투차량 샌드 크로울러(사막의 애벌레)'라고 한다. 포크레인 등의 건설기계를 바탕으로, 긁어모은 철판과 장갑판을 발라 개조했다. 형태는 유머러스 하지만, 7.62밀리 기관총과 20밀리 기관포를 갖춘 당당한 전투차량으로, 시속 8~32킬로로 달린다고 한다.

3량이 쐐기모양 진형을 짜고 나아가는 모습은 박력있기는 하나, 외관도 그렇고 무자도 그렇고 제1차대전시의 전차를 방불케 한다. 어쩨서 이런 전차를 고생해서 만들게 된 것일까.

작년 6월, 전격적으로 이라크 북부의 도시 모술을 점령하는 등 세력을 넓힌 이슬람국가. 이 공세에 대해 미국은 작년 8월, 순항미사일에 의한 공격을 포함한 본격적인 폭격을 개시.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를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했다.

또한 프랑스 등 연합 각국 공군도 폭격을 개시했다. 프랑스 공군의 라팔 전투기는 모술 부근에서 레이저 유도폭탄을 사용해 이슬람국가의 차량과 탄약 등의 군수물자를 파괴했다. 그러나 이러한 최신예 군용기에 의한 폭격의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인터넷판)은 올 1월, 시리아의 반 아사드 활동가와 서방측이 지원하는 자유시리아군의 말이라며 "미국은 공격의 영향을 과대평가하고 있다. 이슬람국가 지배지역의 시리아 주민은 폭격의 영향은 거의 없다고 주장하고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 국방성도 1월 23일, 이슬람 국가가 이라크 군내에서 지배하에 둔 지역 중 폭격이 시작되고나서 5개월간 탈환된 곳은 '겨우 1%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사막의 전투는 점과 선의 싸움이라, 해전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한 것은 2차대전 당시 독일의 명장 에르빈 롬멜 장군. 즉, 육전은 진지 뺏기 싸움만이 아니라 적 전력의 격멸이야말로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런 시점에서 보자면 지배지역의 탈환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겨우 1%라는 숫자는 장래가 우려된다. 미군도 지상병력의 투입을 몇 번이고 검토하고 있듯이, 폭격만으로는 '결정적 승리'는 얻을 수 없는 것이다

쿠르드인의 단결

이러한 상황 속에, 이슬람 국가의 공세를 멈추게하고, 패주로 몰아 넣은 것이 쿠르드인 부대이다. 쿠르드인은 독자의 국가를 갖지 않은 세계 최대의 민족집단으로 유명하다. 그 거주지역은 터키와 이라크 북부, 이란, 시리아 등 중동 각국에 걸쳐있어, 각국에서 소수민족으로서 박해받는 등 나라없는 민족의 비애를 맛보아왔다. 이슬람국가는 그러한 쿠르드인 거주구역에도 침공하여"영토"를 늘이려 한 것이다.

미국 뉴스위크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이라크 북서부를 제압하고 기세를 탄 이슬람국가가 쿠르드인이 사는 시리아 북부의 도시 코바니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것은 작년 7월. 이라크 정규군을 패주시키고 그 병기를 빼앗은 이슬람 국가의 전투원들이 이 거리를 함락시키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각국은 각오했으나, 이 예측은 뒤집어졌다.

충분한 무장도 없는 쿠르드인 민병조직, 인민수비대(YPG)와 거리에 남겨진 주민들이 봉기하여 공방전을 전개한 것이다. 이 육전에 호응하는 형태로, 연합국도 코바니 주변의 이슬람국가 거점을 폭격. 나아가 국적과 정치신조를 넘어 주변 각국에서 쿠르드인 병사가 집결했다고 한다. 이러한 전투의 와중에, 쿠르드인 부대는 독자적인 '전차'를 만들어냈다.

스타워즈의 전차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는 쿠르드인 부대가 지뢰나 대전차로켓탄을 이용해 이슬람국가의 전차(냉전 시절의 소련 혹은 중국제)를 파괴하는 영상이 공개되어있다. 하지만 사실 그 전차를 미칠듯이 갖고 싶었던 것이 다름아닌 쿠르드인 부대로, 타국으로부터의 공여가 없기에 결국 스스로 만들어냈다.

그것이 '샌드 크로울러'인 것이다. 덧붙여 샌드 크로울러란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가공의 거대한 탈것인데, 외관은 그야말로 이름 그대로. 영화에서는 실제로 전투에 투입되어 1량이 적에게 파괴된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중국 공산당군의 침략을 몇량의 경전차로 물리친 대만의 고령두 전투나 제4차중동전쟁에서의 미국으로부터 이스라엘로의 긴급 전차공여 등, 지상전에 있어서 전차의 중요성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하이테크 장갑차

한편, 같은 이슬람 국가와 싸우는 자유시리아군도 DIY로 장갑차를 완성했다. 그것은 대형 사륜구동차를 철저하게 개조한 것. 차체는 물론 타이어까지 장갑으로 덮고, 방어력 향상을 위해 운전용 창도 설치하지 않았다.

대신 차량 각부에 감시용 비디오카메라를 탑재, 차내의 모니터 영상을 보면서 운전한다. 차체상부의 기관총에는 조준용의 비디오 카메라가 붙어 있어 사격을 포함한 조작의 단말은 게임기 컨트롤러를 유용. 제작자들은 '부상당한 병사를 수용하여 안전지대까지 옮기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하고 있어 역할로 치면 장갑구급차와 같다. 중장비가 결핍된 가운데 고생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전차의 투입도 주효하여, 쿠르드인 부대는 올 1월말에 코바니를 탈환. 이슬람국가는 열세로 돌아섰다는 견해도 많다. 미국 뉴욕타임즈 인터넷판도 "쿠르드인 부대와 미군은 이슬람 국가와의 싸움에서 형세를 역전시켰다"고 보도했으나, 미래는 불투명하다.



참고
테크니컬
인민수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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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벳만 있으면 진짜 1차대전 전찬데[...]

그나저나 IS 미친놈들을 다 때려잡는다손 쳐도 그 후에 쿠르드족의 독립을 주변국가들이 곱게 인정할지가 문제...

덧글

  • 한국 짱 2015/02/11 21:08 # 답글

    확실히 전차같은 무기를 주고 싶어도 특히나 터키가 반대할테니 안되겠죠
  • 지나가던과객 2015/02/11 21:09 # 삭제 답글

    왠지 1차 대전때 데뷔한 탱크 초창기 모습이 연상되는군요.

    그런데 쿠르드족은 IS의 난이 진정되더라도 미래가 그리 밝다고 할 수 없으니...... ㅠㅠ
  • 잭 더 리퍼 2015/02/11 21:22 #

    이라크 북부만 독립이라면 어떻게 될 것도 같은데
    다른 여러나라에 있는 쿠르드족이 "우리는?"하는 순간[...]
  • 존다리안 2015/02/11 22:12 # 답글

    왜 이스라엘이 아그자리트 같은 걸 굴리는지 이해가 가는군요.
  • 알렉세이 2015/02/11 22:26 # 답글

    세상에 바깥을 cctv로 보고있네요. 밖에 나가서 본다고 저격수 걱정할 필요가 없네.ㅎㄷㄷ
  • 잭 더 리퍼 2015/02/11 22:47 #

    근데 위쪽사진보면 전차장(응?!)같은 사람이 맨몸으로 나와있음
    방탄되는 큐폴라 같은걸 기대하면 안되겠죠?-_-;
  • 이굴루운영팀 2015/02/11 22:39 # 답글

    We iz da Orkz
  • 레이오트 2015/02/11 22:51 # 답글

    솔직히 미국은 폭격할 예산으로 project phoenix와 같은 "인간사냥" 하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 가릉빈가 2015/02/11 22:58 # 답글

    50cal 방호 되려나? 하긴 M113도 안되는걸...
  • 잭 더 리퍼 2015/02/11 23:10 #

    7.62mm만 되면 좋겠다 ㅋ
  • 팬저 2015/02/11 23:15 # 답글

    저런 부분은 실전에서 나오는 것인데 우리도 참고를 해볼만 한 것은 아닌가 생각하네요.
  • 잭 더 리퍼 2015/02/11 23:23 #

    여유가 된다면 후방부대에 재료를 준비해 두고
    유사시 징발한 차량에 부착한다던가 말이죠.
  • Ladcin 2015/02/11 23:40 # 답글

    저시인성 도색도 꼼꼼하군요
  • 잭 더 리퍼 2015/02/11 23:53 #

    귀여움ㅋ
  • 밀덕 2015/02/12 00:08 # 삭제 답글

    중궈제 오구식이라도 지원 좀 해주지ㅜㅜ
  • 슈팅스타 2015/02/12 01:10 # 삭제 답글

    쿠르드 족의 분전에 힘입어 오랜 앙숙이었던 터키도 미국 때문인지 결국 국경을 열었죠

    게다가 쿠르드족에게 독일제병기들이 지원이 들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IS를 신나게 두들겨서 국제적 지위를 얻으면 진짜 쿠르디스탄이 인정받을지도?
  • dd 2015/02/12 03:04 # 삭제 답글

    외부에선 쿠르드족이라고 묶어서 부르는데 사실 이래저래 복잡한 동네라

    쿠르드족이라고 불린다고 해서 다 같은편은 아닙니다. 물론 뒤를 봐주는 세력도 다 달라서

    모든 나라에 다구리는 안맞을 겁니다. 다만 개판 되는건 피할 수가 없지요.
  • 거대한 범고래 2015/02/12 21:01 # 답글

    킬도저?
  • ㅇㅇ 2015/02/12 22:23 # 삭제 답글

    저게 카메라로 외부영상 보고 엑박컨으로 기총 쏜다는 그 미래형 테크니컬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