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친구는 고층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그는 14층에 살고있기에 엘리베이터는 필수입니다만, 밤중에 귀가했을 때의 일입니다. 엘리베이터에 타고 14층 버튼을 누르고 문이 닫히고 움직이기 시작했을 즈음, 8층의 버튼의 램프가 점등되었다고 합니다. 『아아, 누가 타나보네・・』 그렇게 생각한 직후, 정신이 번쩍 든 친구는 허둥지둥 2층 3층 4층 5층 하고 버튼을 연타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2층은 통과하긴 했으나 3층에서 멈춰줬기에 열리기 시작한 문을 억지로 비집어 여는 기세로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그대로 계단을 뛰어내려가 아파트를 뒤로 하고 아침까지 편의점에 서서 잡지를 봤다고 합니다.
『뭐 내가 착각한거 같긴 한데, 만의 하나란게 있으니까ㅎㅎㅎ』
그렇게 말한 친구는, 그러나 밤중에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는 것은 지금도 삼가고 있는듯 합니다.
저희 아파트 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안과 밖에서 무슨 버튼이든 동시에 눌러진다면... 밖에서 누른 층의 램프가 켜지는 괴이한 버그가 있지요... 그리고 동시에 눌러지는 것이 세군데 이상일 경우... 모든 램프가 꺼지는 치명적인 버그가 있습니다...-_- (티센 크루프 측에 수정해 달라고 몇번 말을 넣었는데 고쳐진듯 아닌든 긴가민가해요...)
낡은 아파트..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나는 8층에서 멈춘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마자 덜컥 숨을 들이킬 수 밖에 없었다. 치렁치렁한 산발 얼굴을 꽁꽁 싸맨 후드와 마스크 영원과 같은 적막속에서 서서히 올려지는 얼굴.. 급기야 나와 눈이 마주치자 느껴지는 상대의 감정. 한발짝 내게 다가온 그녀는 소름끼칠만큼 걸걸한 목소리를 내뱉는다.
그는 14층에 살고있기에 엘리베이터는 필수입니다만,
밤중에 귀가했을 때의 일입니다.
엘리베이터에 타고 14층 버튼을 누르고
문이 닫히고 움직이기 시작했을 즈음, 8층의 버튼의 램프가 점등되었다고 합니다.
『아아, 누가 타나보네・・』
그렇게 생각한 직후, 정신이 번쩍 든 친구는 허둥지둥 2층 3층 4층 5층 하고 버튼을 연타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2층은 통과하긴 했으나
3층에서 멈춰줬기에
열리기 시작한 문을 억지로 비집어 여는 기세로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그대로 계단을 뛰어내려가 아파트를 뒤로 하고
아침까지 편의점에 서서 잡지를 봤다고 합니다.
『뭐 내가 착각한거 같긴 한데, 만의 하나란게 있으니까ㅎㅎㅎ』
그렇게 말한 친구는, 그러나 밤중에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는 것은 지금도 삼가고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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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밖에서 버튼 누른다고 엘리베이터 내부 버튼에 불이 들어오진 않음
덧글
오타있어요 14틍->14층
밖에서 누른 층의 램프가 켜지는 괴이한 버그가 있지요...
그리고 동시에 눌러지는 것이 세군데 이상일 경우...
모든 램프가 꺼지는 치명적인 버그가 있습니다...-_-
(티센 크루프 측에 수정해 달라고 몇번 말을 넣었는데 고쳐진듯 아닌든 긴가민가해요...)
저희아파트도 처음 시공했을때는 동양엘리베이터인가 그랬는데, 중간에 티센크루프로 넘어가더니 별 잔고장이 잦더군요. 수리도 잘 안해주고...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나는 8층에서 멈춘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마자 덜컥 숨을 들이킬 수 밖에 없었다.
치렁치렁한 산발
얼굴을 꽁꽁 싸맨 후드와 마스크
영원과 같은 적막속에서 서서히 올려지는 얼굴..
급기야 나와 눈이 마주치자 느껴지는 상대의 감정.
한발짝 내게 다가온 그녀는 소름끼칠만큼 걸걸한 목소리를 내뱉는다.
"아, 올라가는 거에요?"